전남 보성에서 발생한 이른바 ‘50대 사냥꾼 모녀 폭행’사건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경찰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6일 50대 사냥꾼이 전남 보성에 살고 있는 지적장애를 가진 남성의 부인을 상습 폭행하고, 17세 고 2여학생을 강제로 아내로 맞이한 뒤 재산까지 가로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모 수렵협회 회장으로 방송에도 나온 경력도 있는 이 사냥꾼은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조사를 받았으나 잠적해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전남 보성경찰서는 노재호 서장 명의로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해명 글을 게재했다.

노 서장은 “딸이 모두 6차례에 걸쳐 112와 관할 파출소에 신고를 했다”면서 “접수 즉시 관할 파출소 경찰관들이 현장에 가 피해상황 확인 및 법률 안내 등 나름의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관할 치안센터장이 피해자들을 면담하다 멍을 발견해 폭행 여부를 물었지만 피해자들은 어딘가에 부딪쳤다고만 변명할 뿐 절대로 폭행당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금품갈취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 딸이 ‘피의자가 좋아서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같이 살게 됐고, 어떠한 폭행 및 협박을 당한 사실도 없으며, 돈을 빼앗긴 적도 없다’고 진술해 지난 5월 9일자로 순천지검에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노 서장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피의자가 완강히 부인했고, 피해자들도 성행위 당시 일체의 폭행이나 협박을 당한 사실이 없다고 해 추가 조사하기로 하고 일단 귀가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노 서장은 “피의자를 체포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체포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경찰 조사 이후 잠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러우며, 성폭행 부분에 대해 혐의가 인정되면 추가입건하겠다”고 밝혔다.



-보성경찰서 노재호 총경이 홈페이지에 올린 글 전문









조선일보 기사 발췌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19/2012061901232.html


보성 경찰서 -http://www.jnpolice.go.kr/bosung/board/board.php?mode=view&number=100857&tbnum=235&sCat=0&page=1&keyset=&searchword=


그것이 알고싶다 -http://tv.sbs.co.kr/docu/

Posted by o2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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